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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벽에 부착된 홍보물을 보게 되었다. <2022 지역사회 건강조사>. 요새는 건강과 관련된 것에 부쩍 관심이 많이 간다. 무얼 먹고 무얼 마시고 또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할지 점점 고민하게 되는 나이다. 그러다 보니 벽보를 주의해서 살펴봤는데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았다. 홈페이지에는 지역 건강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건강통계집이 있었고 2021년도의 건강조사 결과로 나온 주요 지표 결과들이 있었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건강생활실천, 비만, 식생활, 정신건강, 구강건강, 삶의 질, 개인위생, 안전의식, 고혈압, 당뇨병, 건강지식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시도별 주요 결과가 나온 통계집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고 각각의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현재의 흡연율 추이라든가 월간 음주율 추이 같은 것이 지역별 그래프로 보였다.
이런 것들에 관한 데이터를 매년 축적할 수 있다면 국민건강 상태를 자세히 분석해 올바른 건강정책의 바로미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는 건강보험 공단에서도 어떤 분야에 더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야 국민들의 평균 수명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에 대한 표준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지역사회 건강조사 홍보 동영상이 있어서 클릭해 보았다. 40초짜리 짧은 영상이었지만 앞으로 실시하게 될 건강조사란 무엇인지에 대한 핵심이 담겨 있었다.
함께하는 건강조사 함께여는 건강 내일 2022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1. 2022년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보건소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한다
2. 감염병으로부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확인 후 진행한다
3.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생활습관, 의료이용 등을 1대 1 면접으로 조사한다
4. 조사한 자료는 지역 건강정책 수립 및 사업수행에 활용한다
5. 문의처는 각 시 군 구 보건소
1995년 지역보건법이 개정되면서 지역사회가 자체적으로 보건사업을 계획하고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비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보건사업은 많이 뒤처져 있었고 그 원인 중의 하나는 기초 정보의 부족이었다고 한다. 매년 국가 단위에서 다양한 국민건강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만 이것이 각각의 지역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는데 2008년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주민의 건강 수준에 대한 지역 통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조사였고 그래서 이것이 우리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뜻깊은 사업이 된 배경이다.
만약 우리 가정이 표본조사의 선정대상이 된다면 정말 성심성의껏 조사에 응하고 그런 자료들이 데이터로 축적되어 내가 사는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표본선정과정>은 다음과 같다.
목표모집단 : 조사시점 (매년 8.16.)에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모든 성인
조사 모집단 : 조사시점 (매년 8.16.)에 통 반/ 리 각 표본지점의 주거용 주택 (아파트,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모든 성인
표본추출 : 추출 툴, 층화 변수, 추출 단위 (1차 추출, 2차 추출)등의 구분을 적용하여 추출한다
표본선정과정 : 모집단 분석 및 층화, 표본 배분 (표본크기 결정, 동/읍 면 및 주택유형), 표본 추출 (통반/리 표본추출, 표본가구 추출)
<조사대상>은 다음과 같다.
조사단위 : 가구, 개인
조사 대상자 : 표본가구 가구원 중 만 19세 이상 성인 (해당 연도 7.31. 이전 출생자)
** 제외 : 미귀화 외국인, 비혈연 가구원(가정부, 운전사, 종업원, 하숙생, 자취생), 군복무자( 단, 공익근무요원, 산업체 근무요원, 직업군인은 조상대상에 포함)
<조사방법>은 다음과 같다.
조사원에 의한 방문 면접조사방식
**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하여 태블릿 pc에 탑재된 전자조사표를 이용하여 조사하는 방식(CAPI: Computer Assisted Personal Interviewing)
<조사 수행절차>는 다음과 같다
가구방문 전 : 가구 선정 통지서를 발송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 소책자, 리플릿과 함께 발송된다
가구방문 :
1. 조사 참여 동의서를 작성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대한 설명 후 조사 참여 동의서를 작성한다
2. 가구원별 개인 소사 및 가구 대표 1인의 가구조사를 실시한다
3. 답례품을 증정한다. 가구원별로 조사 참여에 대한 답례품을 증정하고 답례품 수령증을 작성한다.
가구방문 후 : 전화 확인 조사를 한다. 조사 수행 및 문항 지침 준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일부 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화점검을 실시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지역보건사업 수행 기반 마련"이라고 한다. 시군구 대표 보건 통계를 생산하여 지역 간 비교가능한 건강조사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사감시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을 위해 중앙 지역 간 역할분담을 통한 효율적 생산체계를 도입하고 시도 및 시군구와 지역대학교 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지역사회 조사 감시 전문인력 양성 등의 인프라를 확충한다.
## 자, 그렇다면 이와 같은 지역사회 건강조사가 정말 실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것을 알아보고자 한 사례를 살펴보았다.
과천시 보건소, 지역사회 건강조사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2017년 4.3)
과천시 보건소는 지난 2017년 질병관리 본부 주최로 열린 '지역사회 건강조사 평가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과천보건소는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학생, 지역주민,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흡연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노인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 상시적인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폭넓은 활동을 펼친 결과 남자 흡연 개선율 부문에서 7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던 것이다. 그와 같은 노력으로 과천시의 흡연율이 2008년 39.7%에서 2015년 22.1%로 크게 개선되었다. 흡연과 신체활동 등의 건강 행태, 의료이용, 삶의 질 등을 조사하고 그것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맞은 보건사업 계획을 수립한 지역사회 건강조사의 사업이 결실을 맺은 구체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지는 어쩌면 우리의 작은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개인이 자기 삶의 습관, 질, 전체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기는 사실 쉽지 않다. 그렇지만 거시적인 정책 속의 건전한 사업의 일환에 발맞춰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건전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꾀할 때 삶은 아주 다른 결의 무늬로 바뀔 수 있고 또 국가는 그런 것들을 보조해주고 장려해주고 지원해 줄 수 있다. 개인은 사회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국가는 프레임과 장치를 통해 개인을 보호하고 지켜줄 수 있다. 작은 선택과 좋은 복지가 만나서 우리의 삶의 질을 바꾸는 계기, 그런 것을 <2022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기대해 본다.
함께 해요! <2022 지역사회 건강조사>
대상 : 만 19세 이상 성인
기간 : 2022년 8월 16일 (화) ~ 10월 31일 (월)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조사원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함께 하는 건강조사 함께여는 건강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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